‘사랑의 묘약’, 로맨틱 희극 오페라의 진수 보여줘
클래식 문화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이 삼성동 신사옥에 위치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올림푸스홀’에서 오는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갤러리 PEN’에서는 2010-2011 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결정적 장면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오페라의 결정적 순간 展’도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올림푸스한국이 선보이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오페라의 결정적 순간 展’은 모두 올림푸스홀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올림푸스한국이 기획한 [살롱 드 오페라]의 첫 번째 레퍼토리다.
우선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이태리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나가는 2막짜리 희극오페라다. 남자주인공 네모리노가 짝사랑하는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돌팔이 약장수로부터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사 마시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오늘날 영화의 한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에 비견될 수 있는 희극오페라는 ‘주인공들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익살과 재치로 이끌어 가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미니멀한 무대·연주와 섬세한 아리아·연기의 조화로 소극장 공연의 한계는 극복하고 관객 집중도와 소통은 최대화함으로써, 대극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공연 중간에 작품 본연의 흥미로운 스토리에 마술적 기법을 가미하고, 샌드애니매이션이라는 미술의 한 장르를 영상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장치와 실험적 연출을 선보이며 소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섬세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독특한 오프닝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연 전 로비공간에 작품 속 아리아와 함께 극중 인물이 갑자기 등장하고,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기도 한다.
한편, 올림푸스홀 옆에 위치한 ‘갤러리 PEN’에서도 [살롱 드 오페라]의 일환으로 ‘오페라의 결정적 순간 展’이 전시, 오페라의 감동을 이어간다.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을 필두로 베르디의 <돈 카를로>, 로시니의 <오리백작> 등, 2010-2011 시즌 동안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공연하는 최신작품의 결정적 장면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보다 다이나믹하고 감동적인 종합예술 무대라 불리는 126년 전통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세계 정상급 가수와 웅장한 연출로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세계 3대 오페라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공연의 실황을 고화질 HD영상으로 제작하여 전세계 45개국에 배급, 오페라 극장의 로열석에서 즐길 수 있는 생생한 무대와 감동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는 영상공연으로 오페라의 대중화에 접근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 문화사업팀 고화진 팀장은 “올림푸스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클래식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준비한 올림푸스한국의 [살롱 드 오페라]는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청중과 보다 가까이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다”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중인 차세대 성악가와 젊고 창의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의 자발적 참여로 탄생한 이 프로젝트는 정통 오페라의 형식은 유지하면서 독창적 연출력을 더하여 새로운 형태의 살롱 오페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오페라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