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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로 북송되는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번 탈북자 북송에 대해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유를 향유할 수 없는 권리를 갖고 있다. 그 권리를 박탈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들의 안위가 보장되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인권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사건을 남북 간, 한‧라오스 간 외교 이슈로 좁게 볼 것이 아니라 탈북민의 인권문제라는 세계적 이슈로 보고 국제사회, 특히 난민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탈북민들의 안위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이에 도움을 주는 모든 분들이 책임감을 갖고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하며, 이번 사건에 대응해가는 과정에서 라오스를 비롯한 제3국을 통한 주요 탈북 루트가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조했다.
200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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