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올 한 해 동안 ‘주간 자동차 전조등 켜기 생활화 운동’을 전개한 결과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주간 자동차 전조등 켜기 생활화 운동’은 광주시가 지난 3월 교통사고 줄이기 일환으로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작해 대중교통·운수업체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언론홍보, 시민실천 결의대회, 유관기관 방문교육, 가두캠페인 전개 등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실시한 광주시 관내 30개 공공기관에 대한 출근시간 전조등 점등실태 점검결과 지난 9월 점등률 30.5%보다 2.1% 상승한 32.6%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시청·구청은 점등률이 50% 이상으로 높았으나, 법원·검찰, 지방경찰청, 교육청, 병무청은 다소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 지난 11일 출근·점심·퇴근시간대에 6개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의 참여율을 확인한 결과 지난 6월의 9.8%의 점등률에 비해 7.9% 향상된 17.7%로 나타났다. 시내버스나 관광버스의 점등률은 70.5%로 높게 나온 반면 화물차는 10.6%로 다소 낮았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광주선진교통문화범시민운동본부와 함께 점등률 50%를 목표로 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며, 특히, 30개 공공기관에 대하여는 분기 1회 이상 전조등 점등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공표함으로써 공직자부터 선도적으로 전조등 켜기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종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전조등을 켠 상태로 운행하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그 차량의 존재를 1초라도 빨리 인지 할수 있는 만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나부터, 주간 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여,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교통사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하루 빨리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전남법인택시 1,680대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공단의 주간 전조등 켜기 효과분석에서 교통사고율이 약 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서구 유럽에서는 70년대부터 주간 전조등 점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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