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대부업 피해 ▴가계부채 ▴불법다단계 피해 등 다양한 민생침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그동안 민생침해피해를 당하고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던 시민을 위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 노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어르신과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 순회 4,357명 대상 희망경제아카데미 개최, 재무컨설턴트 맞춤상담 진행>
먼저 서울시는 8월~9월 두달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를 돌며 ‘희망경제아카데미’를 개최해 ‘대부업피해’, ‘가계부채’ 등으로 고민하는 시민 4,357명을 대상으로 신용관리방법,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262명의 시민에겐 전문재무컨설턴트가 1대1 맞춤상담도 진행했다.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박00씨는 “집 대출이 많아 고민했는데 서민금융지원제도강의와 재무상담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았다”했으며 동대문구 전농동에 사는 김00씨는 “카드연체가 되면 신용등급이 낮아져 추가대출을 받을 때 손해가 발생하는 등 몰랐던 금융정보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노출 쉬운 대학생·어르신대상 4,878명에게 맞춤형 집중 교육,>
소비자·시민운동 경험이 많은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상대적으로 다단계 판매로부터 피해를 입기 쉬운 어르신과 대학생 4,878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 교육도 실시했다.
서울시는 교수·변호사·NGO회원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직접 서울시내 대학과 고등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부업, 다단계 피해예방 강의와 홍보활동을 진행했으며, 서울시내 약 100여개 복지관과 노인대학,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 대상 민생침해 예방강의를 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씨니어연합, 서울YMCA,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선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우로 나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다단계·방문판매, 무료 관광 피해유형 등을 소재로 한 상황극을 통해 피해예방 및 대처 방안을 안내했다.
연극을 관람한 신설동 경로당의 한 어르신은 “이전에 홍삼엑기스 등을 방문판매로 비싸게 주고사서 자식들한테 미안한 일이 있었는데, 오늘 연극을 보고 어떻게 해야할 지 잘 알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민생침해사례집 대학생활 필수 비타민 제작, SNS·책자통해 약 23만명에 간접교육>
SNS, 홈페이지, 책자 등을 통해 간접교육을 받은 시민도 23만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대학생이 자주 겪는 7가지 민생침해사례집 ‘대학생활 필수 비타민’과 실제 불법다단계에 빠졌던 거마대학생의 경험담을 담은 만화를 제작하여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 전파하고, 대학교 홈페이지 및 온라인뉴스레터, 월간지 등에도 내용을 게재했다.
현재까지 숙명여대·상명대·건국대 등 서울소재 대학교에서 민생침해예방캠페인을 통해 7,500명 대학생들에게 리플렛을 배포하고, 서울소재 56개 대학에 사례집 1,700여권을 발송했다. 대학 홈페이지에도 사례집을 게재해 많은 학생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월간지 ‘청년’(구독자 2만명)·서울YMCA 온라인뉴스레터(구독자 4천명)에 거마대학생 피해경험담 만화를 게재하였고,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약 19만 6천여명에게 만화콘텐츠를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부업 피해예방 및 서민금융지원제도에 대한 교육·안내영상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게시하여 시민들이 집에서도 쉽게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25개 자치구청에 개설돼 있는 ‘가계부채종합상담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대부업 피해, 가계부채관련 무료재무상담서비스도 지속 실시한다.
박기용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내년에도 이와같은 민생침해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이 대부업, 다단계 등 민생침해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서민금융지원제도, 무료재무상담, 무료법률상담 등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민생분야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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