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제5회 세계인의 날(5. 20.)을 기념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면서 다문화를 존중하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5. 20.(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2012 컬러풀 대구 다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다문화!, 인정하고 소통하자’라는 슬로건으로 메인 무대와 79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참여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및 다문화 체험, 생활에 유익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주민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풍물단 및 부채춤 공연 관람, 전통차 시음, 한지 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을 하고 평소 궁금하던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법률·교육·건강 상담 등 부스를 운영한다.
내국인에게는 다양한 다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하나 되는 지역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1부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결혼이주민으로 구성된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다함풍물단’의 길놀이와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대구 컬러풀 다문화합창단’의 합창, 대구시립국악단의 ‘부채춤’ 공연과 외국인주민 정착에 공이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또 ‘하나로 이어주는 화합의 김밥 말기’ 행사를 통해 맛이 서로 다른 갖가지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있는 김밥이 되는 것처럼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소통하고 화합해 선진 다문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이어지는 2부 다문화축제 한마당에서는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며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문화·음식체험, 상담 등 다채로운 부스 운영과 외국인 주민 장기자랑, 퀴즈게임, 축하공연 등 내외국민이 함께하는 이벤트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대동한마당을 개최한다.
특히 대구의 다양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구성한 축제 한마당은 신나는·맛있는·재미있는·알찬 마당 등 4가지 마당으로 운영된다.
개회식 후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마당’에서는 외국인 장기자랑, 대구와 다문화를 주제로 한 퀴즈 대항전, 기네스 게임, 외국전통 공연 등이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맛있는 마당’은 전통차 및 다문화 차 시음, 주먹밥, 호박죽, 쿠키 등 다양한 음식체험 부스로 구성돼 있다.
‘재미있는 마당’은 다양한 나라의 놀이를 체험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신나는 다문화놀이터’를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연합해 운영하고 가훈 써 주기, 한지 공예품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그리고 ‘알찬 마당’에서는 고국에 소식 전하기,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다문화가정 부모교육상담, 무료법률 상담, 한방 의료체험, 심폐소생술, 국제전화 무료통화 등 외국인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3만여 명의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더불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앞서 가는 다문화정책을 추진하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국제적인 시대 다문화 선진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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