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86개 노선 502.89km에 이르는 도심 내 노후 자전거도로에 대한 일제정비를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5월 10일까지 자전거 도로 내 파손, 노면과 높이가 다른 맨홀, 보도턱, 단절구간, 잘못 그려진 자전거횡단도 등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시 불편을 일으키는 장애물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관내 관공서 등 주요 거점과 자전거 이용이 잦은 간선도로급 자전거 도로에 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역사(驛舍), 기차역, 버스터미널에 이르는 주요 노선도로, 무등경기장 야구장 주변 길, 영산강과 광주천변의 자전거 전용도로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 등 시민 이용이 많은 노선을 대상으로 중점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행정편의를 탈피하고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전거 동호회원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자전거 탐사단’을 편성해 실제 자전거를 타고 시민의 입장에서 자전거 이용의 장애요소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평소 자전거 이용의 빈도와 정비의 시급한 정도에 따라 분류해 우선 올해 확보된 예산의 범위내에서 5월부터 정비를 실시하고, 별도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안전사고와 자전거 파손의 원인이 되는 점검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향후 일제 정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계절적으로 자전거 이용이 많은 요즘 더욱 쾌적한 자전거도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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