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급제동·급출발·급가속’ 사라진다
서울시는 전체 에너지 소비 중 30%를 차지하는 수송부분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시내버스 운전자 3,000명에게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을 실시해 2014년까지 16,500여명의 시내버스 운전자 전원이 체험교육을 수료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3월 5일(월) 밝혔다.
시는 관내 시내버스 운전자의 연비를 향상시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을 지양하는 친환경 경제 운전(에코드라이빙) 방법을 교육하고 운전 습관을 교정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업체별로 연비가 낮은 운전자를 우선 대상자로 자체 선정하여 오는 3월 6일부터 12월까지 매주 2회씩 경상북도 상주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체험교육은 이론부터 실제 주행을 통한 평소의 운행 패턴 분석과 습관 교정 훈련까지 포함하는 친환경운전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매 회 40명의 교육생이 참여한다.
체험교육은 기존의 이론 강의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2.6Km의 에코드라이빙 주행코스를 직접 주행한 후 연비의 변화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기존 운전에 비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여 현장 복귀 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는 국내 최초의 경제운전 전문교육기관으로 직접 주행이 가능한 코스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측정단말기가 설치된 교육용 차량으로 2.6Km의 주행코스를 주행하면 교육생의 운행기록과 친환경 경제운전 정보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망을 통해 체험센터로 무선 송신된다.
송신된 정보는 내부전산망의 웹기반 교육평가시스템을 통해 교육 전후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 평가하여 개인별 운전습관에 따른 평가진단지가 자동으로 출력되어 현장 확인이 가능하다.
2011년도 실시한 시내버스 운전자 3,109명의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교육 효과 분석 결과 교육을 받기 전보다 받은 후에 평균 27.7%의 연비가 향상되었고, 평균 연료소모량은 26.3%가 감소했고, 이에 따른 CO2 배출량은 교육전보다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시내버스 운전자들이 현장에서 운전시 연비 향상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11년 4월 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교육에 참여한 서울시내버스 운전자 3,109명의 교육 결과이다.
시는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하여 매년 3,000명씩 2014년까지 16,500여명 시내버스 운전자에게 체험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 시내버스 운전자 1,534명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3,109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였고, 2012년에는 3,000명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점차 확대하여 2014년까지 운전자 16,500여명 전원을 교육시킴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기로 했다.
정흥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운전자들 전원이 친환경·경제운전 생활화로 시내버스 7,500여대가 연간 사용연료의 10%만 절감해도 260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약 1,73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추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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