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용카드 등 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하느라 서랍 속에 잠 재워두고 있었던 선불 교통카드를 깨우면 현금이 생긴다.
서울시는 과거 보증금을 받고 발급했던 선불 교통카드 ‘서울 교통카드(현 유패스)’를 가지고 서울 시내 모든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아 환불 신청을 하면 언제든지 보증금과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보증금 별도’표시된 카드 들고 우리은행 · 버스조합 방문해 환불 신청>
환불 대상은 ‘보증금 1,500원 별도’ 표시가 되어 있는 선불 교통카드로,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이나 버스조합을 방문하거나 교통카드 충전소에 비치되어 있는 착불봉투를 이용해 우편으로 환불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이 선불 교통카드 보증금이나 잔액 환불을 요청해 올 경우, 언제든지 전액 환불해 왔다.
보증금제 카드를 포함한 모든 교통카드의 ‘잔액’은 환불받을 수 있으나, 교통카드가 유료 판매(2001년)된 이후 구입해서 사용하던 교통카드는 소모품으로 분류되므로 ‘카드 구입액’은 보증금과 달리 환불이 불가능하다.
보증금 및 잔액 환불 신청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유패스 교통카드 홈페이지(www.u-pass.kr) 또는 고객센터(02-577-1472)로 하면 된다.
<교통카드 보증금제 '98~'01년 한시적 운영, 보증금 별도 계좌로 관리 중>
1996년 선불 교통카드가 도입된 이래, 서울시는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1998년까지 2년 여 간 무료 보급하다가 1998년 2월~2001년 4월까지 보증금 방식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이용이 안정기에 접어든 2001년 이후부터는 판매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998년부터 3년 여간 교통카드 보증금으로 거두어들인 60억3천3백 만원을 시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환불할 수 있도록 별도 계좌로 관리하고 있다.
<대중교통 요금 카드결제율 후불 64%, 선불 36%…후불 사용률 매년 증가 추세>
한편 2012년 1월 현재, 대중교통 요금 카드결제 중 신용카드 등 후불 교통카드는 64%, 선불 교통카드는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불 교통카드 사용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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