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한국장학재단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저리 1·2종 등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일반 대출자까지 정부 대출금리 전액(3.9%)을 지원, 학부모 학비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 일반대출자의 경우 1.9%의 대출이자를 부담했으나 올해부터는 본인 이자 부담액이 없어지며 매학기 약 2천여명의 지역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 지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열악한 지방 재정 환경 속에서도 대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코자 실시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난 2009년 1%, 2010년 3%, 2011년 저소득층 본인 부담 이자 전액(최대 3.4%) 지원 등 시행 이후 매년 지원을 확대해 지금까지 총 9천900여명에게 6억3천500백여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실시해 인천, 광주, 경기, 충북, 경남, 제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는 모범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타 시도 소재 대학(교)에 재학한 학생의 경우 전남도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도에 주소를 둬야 하며, 전남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전남도에 주소를 두면 신청이 가능하다.
2012년 1학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4월부터 5월까지 이자 지원 신청 접수를 받아 6월께 지급할 계획이다.
윤승중 전남도 행정과장은 “고액의 대학 등록금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출이자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열악한 재정이지만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청소년이 생겨서는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는 박준영 도지사의 의지를 담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액 등록금 부담 고통을 이해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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