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겨울방학 기간 중 빈곤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나선다.
그동안 시는 결식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단체급식소 운영 및 급식식당 지정, 도시락 배달 등 아동의 주변 환경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급식을 제공해왔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만 2000여명의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동급식을 제공해 오고 있으나 설 명절을 맞아 급식 제공자들의 고향방문 등으로 아동결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식당이용 아동의 경우 연휴기간 중 이용가능 급식업체 사전안내는 물론 도시락 이용 아동의 경우 떡갈비·불고기 등 대체식품 제공 등 아동 욕구에 맞는 방법으로 급식이 누락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지난해 3000원(1인/1식)에서 500원 인상된 3500원으로 확정하고 급식예산으로 75억 4700만원(전년대비 11.6%↑)을 편성해 보다 양질의 급식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희 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우리 이웃에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이 있으면 즉시 구와 동 주민센터로 연락을 취해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결식아동 사각지대 해소에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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