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2년 국가예산으로 5조5373억원을 확보하면서 3년 연속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이어갔다.
김완주 도지사와 김춘진 도당위원장, 정동영, 장세환, 조배숙, 강봉균, 신건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은 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도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해 12월31일 국회를 통과한 전북도의 올해 국가예산은 총 5조5373억원으로 지난 해 5조3061억원 보다 2312억원(4.4%)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0년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연 이후 3년 연속 5조원대를 유지한 것이다.
주요 분야별로는 전략산업분야 예산이 전년 2180억원 대비 1209억원(55.5%)이 증가한 3389억원으로 전북도 성장동력을 조속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관련분야 예산에서는 새만금 MP에 반영된 새만금 수질개선 등 18개 사업과 고군산 군도 연결도로 등 연계사업 3개 사업에 총 5165억원이 반영, 전년대비 1230억원(31.3%)이 증액되면서 본격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새만금 관련분야 예산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예산이 2011년 75억원보다 375억원이 늘어난 450억원 반영돼 기본 및 실시설계와 착공이 일괄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용진~우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서수~평장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임실~장수간 국도 개량사업’ 등 대규모 신규 SOC 3개 사업은 예비타당성을 통과해 앞으로 국비 5907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군장산단 인입철도사업’과 ‘익산 일반산단 진입도로사업’, ‘새만금 신항만’ 등 SOC 계속사업 역시 대폭 증액됐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로 신규사업 억제 방침 속에서도 122건(3501억원)의 신규사업을 발굴해 올해 국가예산에 반영시켰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미생물 발효종가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미생물 가치평가센터 건립사업(총 사업비 280억원)’ 9억7000만원을 비롯해 수산물 R&D를 위한 ‘군산 수산물 연구가공거점단지 조성사업(총 사업비 195억원)’ 3억원, 국가어항 개발을 위한 ‘고창 구시포 국가어항 고도화사업(총 사업비 511억원 추정)’ 3억원 등에 최초예산을 반영, 앞으로 전북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 전북도는 정부 풀예산에서의 전북 몫 확대를 위해 발품을 판 결과, 국회 심의시 상당부분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재해예방사업의 시급성을 인식시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 400억원을 증액반영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그 어느 해보다 예산심의가 엄격해지고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한 정부의 방침 속에서도 전북도의 국가예산이 적지 않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김완주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지휘부와 지역 정치권의 효과적인 공조 및 발빠른 대응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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