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광주~순천구간 전철화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조기에 착수하기 위한 국비 예산 5억원이 마침내 확보되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되는 광주~순천구간(113㎞) 전철화사업은 총사업비 2조 9,515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사전조사용역비 5억원이 올해 예산에 확보됨으로써 조기 착수를 위한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 2020)’에서는 광주~순천간 경전철 전철화사업은 2016년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시는 그 동안 강운태 시장을 중심으로 관계관이 정부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2016년 이전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국가계획 변경과 예산확보를 위한 끈질긴 설득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예산에 사전조사용역비가 확보됨에 따라 전국4대 간선철도망 중 유일하게 단선 비전철구간으로 남아있던 광주~순천구간의 전철화사업의 조기 착수가 가시화 되었다.
광주시 박남언 교통정책과장은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등 사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요구해 정부 계획보다 앞당겨 공사가 착공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부산간을 연결하는 총300.6㎞의 경전선철도 중에서 광주~순천구간은 지난 1922년에 개통되어 노후되고 굴곡이 많을 뿐 아니라 편도노선으로 운영되고 있어 광주에서 부산까지 6시간 45분이나 걸린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출입 화물 또한 부산항 선적을 위해서는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우회하여 운송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전선중에서 삼량진~순천구간은 2013년까지 복선화되고 부산~진주간은 2013년 전철화사업이 완료되어 KTX를 운행시킬 예정에 있다.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6시간 45분에서 2시간 이내에 운행이 가능해져 남해안권 개발과 영·호남간 교류확대 등 지역발전을 크게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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