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도내 총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사상 처음 1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중소기업 수출도 120억 달러를 넘보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도내 총 수출액은 54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억8천만 달러(10.5%)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수출액은 600억 달러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충남의 주력 수출 품목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수출은 112억 달러를 기록, 연말까지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수출은 특히 채산성이 20.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소기업 수출이 크게 는 것은 올 초 일본 대지진에 따른 건설·생활용품 수요 증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도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 무역사절단 운영,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반도체가 165억4천600만 달러 10.0%, 석유제품 42억1천600만 달러 88.0%, 컴퓨터 23억400만 달러 35.5%, 합성수지 20억8천300만 달러 18.5%, 전자응용기기가 20억5천800만 달러 195.0%, 석유화학 중간원료 16억9천600만 달러 24.6%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지난해보다 20.7% 감소한 124억7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도 14억5천200만 달러로 0.3% 감소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20억5천만 달러(19.2%)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 87억1천만 달러(32.9%), 일본 37억6천만 달러(23.5%), 대만 35억 달러(42.0%), 베트남 8억4천500만 달러(92.8%)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미국은 37억1천500만 달러로 16.0%가 줄고, 멕시코는 15억6천300만 달러로 22.3% 감소, 슬로바키아도 13억3천900만 달러로 33.2% 감소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 수입이 62.0%가 늘어나면서 11월 말 현재 306억7천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224억8천800만 달러보다 81억8천3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269억4천700만 달러에서 239억4천400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으나, 경남·북에 이어 전국 3위를 이어가고 있다.

남궁 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 대외 경제 위협 요인은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이미지를 도 수출 상품에 접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면 연말까지 수출 상승곡선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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