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부터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보일러 수리·점검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대표:원기준 사무총장), 동자동 사랑방(대표:엄병천) 등 시민단체 및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대한에너지 관리인협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희망온돌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19일(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해 보일러 수리·점검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 실시하게 된다.
‘희망온돌 프로젝트’는 박원순 시장의 취임이후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월동대책 사업으로, 지역의 풀뿌리 단체 등 민간부문과 시, 자치구 및 복지시설 등 관의 협력을 통해 거버넌스를 형성,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일러 수리·점검을 하지 못하는 가정에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에서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보일러 점검 및 수리 지원을 시민단체와 함께 직접 나서게 된 이유는 민간부문에서 연탄나눔운동 등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보일러가 노후되어 고장이 잦고, 가동자체가 안 되는 경우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리·점검을 하지 못하는 가정에 대해 실질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사랑의 연탄나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등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해 ‘희망보일러’ 수리·점검 사업을 시행한다.
시민단체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희망보일러’ 수리·점검사업을 실시함에 있어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동자동 사랑방’ 등 시민단체가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보일러의 수리와 점검이 필요한 대상을 조사발굴하고,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대한에너지 관리인협회’ 등은 재능기부로서 보일러 전문가를 파견하여 인건비 부담없이 보일러 정비를 지원하며 서울시, 자치구 복지시설 등에서는 협력네트워크 관리 및 보일러 수리·점검하는데 필요한 부품 구입 등을 지원한다.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는 지난 15일(목) 난방시설 점검 수요조사 차 찾아간 ‘동자동 사랑방’에게 “보일러를 틀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서 불안했는데... 보일러 수리를 해준다니 다행이구만...”이라며 고마워 하셨다.
‘동자동 사랑방’ 엄병천 대표는 쪽방촌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올해부터 ‘희망보일러’ 수리·점검 사업으로 난방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하니 반가운 생각이 들고 쪽방주민들도 희망이 생길것 같다.”고 전했다.
엄병천 대표는 주민들이 동자동 사랑방 문을 열고 들어오면 ‘아!아! 춥다, 손이 차가워서 씻지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 겨우 몸만 빠져나왔어’, ‘옆건물은 보일러도 고장났는데 수리를 안해서 전기장판으로 겨우 잔대’라는 푸념부터 털어 놓기 일쑤였는데, “이번 ‘희망보일러’ 수리·점검 사업을 통해서 쪽방촌 주민들의 난방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거라는 기대에 추운 겨울 쪽방촌 주민들의 희망이 늘었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희망온돌프로젝트 추진본부의 공동 본부장인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각 단체 및 시민이 협력하여 보일러 수리·점검 사업에 재능을 기부하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도 민관이 더욱 협력하여 서울시민 모두가 냉방에서 자지 않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