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공공부문 LED도로조명(가로등 및 보안등) 도입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 프로그램 CDM사업에 세계 최초로 지난달 30일 등록시켰다고 5일 밝혔다.
참고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수행한 후 감축 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개발도상국이 달성한 감축 실적을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에 탄소배출권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프로그램 CDM사업은 CDM사업의 일종으로 소규모 감축사업들을 일련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총 28년간 CDM사업으로 편입해 탄소배출권의 확보를 가능케 하는 사업이다.
지난달까지 UN에 등록된 CDM사업은 총 3,634건, 이중 프로그램 CDM사업은 단 14건만 등록될 정도로 상당히 등록절차가 어려운 사업이다.
광주시 CDM사업은 프로그램으로는 14번째로 등록하였고, LED도로조명분야로는 세계 최초로 등록해 전 세계에 광산업 도시의 위상을 크게 제고시켰다.
시는 프로그램 CDM사업 등록 추진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사업등록에 필요한 국가승인, 사업타당성 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7월 15일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UN에 등록을 신청해 지난달 30일 등록 성과를 거두었다.
UN 등록에 따라 시의 도로조명 9만52등을 모두 LED도로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도로조명 10%인 약 27만6,340등을 LED도로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7만5천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 LED도로조명부문 CDM사업 확대를 위해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사업참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 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녹색도시와 LED산업 선도도시 위상에 맞게 세계 최초 LED도로조명분야 프로그램 CDM사업이 UN에 등록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LED도로조명에 대한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