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겨울철 기록적 폭설과 한파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비상 대응시스템을 가동한다.
내년 3월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교통두절 위험지역 등을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을 자세히 보면, 도는 대설에 대비해 교통두절 위험지역 10개소 22.5㎞를 중점 관리하고, 19개소 50.8㎞는 제설 추진 우선도로로 선정해 관리한다.
또 폭설시 고립이 예상되는 14개 산에 대해서는 국·도립관리사무소 등과 유기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입산 통제 등을 실시하고, 서해 6개 시·군 30개 구역은 특보 시 선박출항을 통제한다.
제설 장비는 덤프트럭 46대와 모래 살포기 184대 등 총 303대를, 제설 물자는 염화칼슘 4천96톤, 소금 6천151톤, 모래 2만7천400㎡ 등 지난해보다 110% 이상 확보했다.
제설 인력은 공무원 1천550명과 도로 보수원 218명 등 총 2천437명을 투입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관리체제를 구축, 상황 감시 및 분석을 하게 되며, 기상특보 발령 시 단계별로 대응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군·경 등 8개 기관 및 단체와 협약을 체결 운영하는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 재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시·군·구 재난관리시스템(NDMS)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재난상황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겨울철 도민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도민 여러분들도 내 집 앞, 비닐하웃스 눈 쓸어내리기 등 재난 예방을 위한 활동을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1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겨울철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도와 시·군 재난관리과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겨울철 설해대책 추진 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토론하고, 재해예방사업 조기 추진과 당면사항 협의 등을 진행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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