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수)

  • 맑음동두천 10.8℃
기상청 제공

크루즈뉴스

[STV]서울시, 소금 314톤 원산지 속여 판 전문 조직 적발

  • STV
  • 등록 2011.11.23 21:56:54

서울시가 중국산천일염 최소 314톤을 국산 천연소금인 것처럼 원산지를 둔갑시켜 판매해 온 전문조직을 적발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친인척이 공모해 조직적인 역할분담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판매한 주범은 구속, 공범 3명 등을 불구속 입건 조치하고, 원산지 둔갑소금 83톤과 범행에 사용할 포장지 11,330매를 압수했다고 23일(수) 밝혔다.

이번에 적발한 조직은 김장철을 앞두고, 일본 원전사태 이후 수요가 증가해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2배에서 최고 4배 차이가 나는 점을 악용해 지난 2010년 10월부터 중국산과 인도산을 국산 소금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원산지 둔갑행위 전력이 있는 자들로서 단속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인근에 비밀작업장 4개소를 서울 동서방향에 분산 운영하며 서울전역 및 수도권 일대에 치밀한 범행수법을 총동원하여 판매했다.

특히 피의자들은 외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배밭, 야산 밑, 농작물 경작지에 작업장을 설치하여 지금까지 노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주요 둔갑방법은 중국산과 인도산을 통째로 국내산으로 바꾸거나 국내산과 중국산을 50:50 비율로 섞어담는 수법을 사용하였고, 피의자들이 사용한 국내산 포장지는 5종류나 되었으며, 그중 소비자들이 국내산으로 믿도록 하기 위해 포장지에는 생산자를 신안군 지도읍 탄용리 000로 가공인을 표시하고 연락처는 피의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대담함을 보여주며, 그렇게 둔갑시킨 소금을 판매하여 최고 4배까지 폭리를 취해왔다.

기존 소금 둔갑행위는 천일염을 주 대상으로 범행을 해왔으나 이번 수사에서 밝힌 새로운 사실은 서민들이 조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소포장 꽃소금(가공소금)까지도 둔갑 시켰다.

또, 다른 업소에서 원가상승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 국내산 꽃소금 포장지를 구입하여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여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보다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값싼 중국산 정제염을 혼합하여 중량을 늘리는 수법을 사용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외부 노출과 법망을 피하기 위해 작업장 주변에 2m 높이의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외부인 접근을 차단한 체 작업했으며, 결정적인 증거인멸을 위해 둔갑행위가 끝난 후 중국산 천일염 포장지를 매일 피의자 집으로 운반하여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넣어 집 근처 주택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판매시 거래장부, 영수증을 보관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는 거래하지 않고 주로 식당과 서민들이 많이 찾는 식자재판매업소, 재래시장, 소형마트, 고춧가루판매점 등에 납품하면서 현금 거래만을 고집했고, 거래장부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윤영철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최근 소금 값이 급등한 틈을타 유통과정에서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신고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위해 식·의약품사범과, 서민경제를 어지럽히는 원산지위반사범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문체부 “홍명보 선임 불공정했다” 【STV 김충현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감사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라고 비판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칠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한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다며 축구협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도 강한 비난에 시달렸으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역풍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추궁 당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7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두 달 간 축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