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인 서울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는 오는 24일부터 25일, 다음달 2일부터 3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1박2일간 서울지역 초중고 수학여행 담당 교직원 100여명을 초청해 충남관광을 알리는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8월26일 서울시교육청과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충남도는 창의적인 체험활동이 가능한 테마형 수학여행 모델코스를 발굴해 서울시교육청에 제공했고, 이번에 사전답사가 이뤄짐에 따라 서울지역 수학여행단 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서울지역 학생들은 수학여행 목적지로 공주・부여지역보다는 주로 제주, 경주, 설악산을 선호해 충남으로 유치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업무협약과 팸투어로 이어지는 이번 노력이 서울지역 수학여행단 유치에 한몫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남도가 제공할 여행지의 메인 컨셉은 ‘백제’로 충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고대 백제의 영광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와 무령왕릉, 석장리박물관, 고란사, 낙화암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또한 백제의 여유와 낭만이 흐르는 백마강 황포돛배 체험 및 담장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부여 외산 반교리 돌담마을, 무량사 등이 주요 코스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충남관광자원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적극 부각시켜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는 물론, 농촌 테마관광마을도 소화할 수 있는 학급단위 소규모 수학여행단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