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간 대전 관내에 분포된 산성 유적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전의 산성 및 보루(소규모 산성)는 지금까지 총 41개(시지정 23, 국가지정1, 미지정 17)가 확인, 보고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여 주고 있다.
또 대부분의 산성들이 삼국시대부터 사용돼 높은 역사성을 보여주고 있어, ‘산성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산성은 대전의 특징적 문화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조사를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에 의해 4개월간 실시하게 되며, 산성의 분포 및 현황을 조사하고 개별 산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종합 정리해 향후 산성의 보존·관리와 산성 활용 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현재 복원이 마무리 단계인 계족산성의 관광자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접근성이 용이하고 보존과 학술적 가치가 큰 월평산성과 질현성에 대해 국가문화재 지정을 신청하겠다”라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2016년까지 대전 관내 산성에 대한 종합 정비를 실시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활용 등을 통해 대전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문화재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한 학술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문화재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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