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병원성 AI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체계적 대응을 위해 닭, 오리농가 사육환경을 개선토록 하고 불량한 농가에 대해선 병아리 공급을 제한해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전염원으로 추정되는 철새의 본격적 이동시기가 다가오는데다 지난해 AI의 발생 시기와 전파양상 등을 감안할 때 올 겨울 AI 재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가축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농가 방역추진실태 점검 및 교육·홍보 강화 등 선제적 재발 방지대책 추진에 나섰다.
특히 지난 5월 수립한 ‘동물복지형 사육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닭, 오리농가의 사육환경 등급별 분류에 따라 집중 관리가 필요한 306농가에 대해 농장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축사시설, 사육밀도, 환기시설 등 사육환경 및 농장 소독, 사료 관리 등 차단방역 실태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집중관리 농가에 대한 점검결과 사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농가 명단을 해당 시군과 계열회사에 통보해 시설 개선 등 사육환경 개선을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열회사와 협조해 병아리 공급을 제한키로 했다.
또한 농장의 일시 입식 일시 출하(올인 올아웃)를 유도해 적정 순환사육토록 하고 가축 재입식시 휴식기동안 축사를 건조시켜 소독 후 재입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군과 계열회사와 협조해 병아리 입식 계획을 상호 공유, 시군 가축 방역관이 농장의 소독 여부를 확인해 소독을 실시한 농가에 한해 병아리를 공급하는 등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재발 방지를 위해 농가는 물론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긴장의 끈을 늦출 경우 도에 고병원성 AI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매일 농장을 소독하고 외부인이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의심축 발생시 신속히 신고(전화 1588-4060)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동물복지형 사육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닭, 오리농가 사육환경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해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농가 방역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 시군, 계열회사 등으로 ‘차단방역 추진실태 점검반’을 편성해 농장 소독 실시 여부, 적정 사육밀도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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