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에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무역상사 협의회(이하 협의회) 소속 7개 기업이 새로운 둥지를 틀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3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은용 협의회 회장 및 7개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연구개발 특구 입주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업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덕특구 내 입주를 환영했다.
협약기업은 보문전기(주) 대표 이종애, 삼원특수(주) 대표 김동일, (주)우정넷 대표 류성열, (주)인아트 엄태헌 대표, (주)내산 임상천 대표, (주)동남 안병선 대표, 한스산업(주) 한정희 대표 등 7개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연구·생산라인의 이전과 지역 우수인재의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시는 이전기업의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부지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편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염홍철 시장은 “다른 도시들은 부지가 많아도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는데 대전은 기업이 온다 해도 부지가 부족한 실정으로 현재 산업용지 3단계인 대동·탄동지구가 행정절차에 들어갔다”며 “기업이 더 많이 들어 올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 구축 등 여건 마련에 더욱 더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은용 협의회장은 “대전의 자랑 대덕연구단지에 회원사 7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대전시에 감사를 드린다”며 “입주할 7개 기업은 대전의 유망 중소기업으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에 협약한 기업은 대전충남무역상사 협의회 회원사들로 수배전반과 LED, 인젝션펌프 정보통신, 자동차부품, 원목가구, 산업용보호필름, 자전거화 생산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기업들로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량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한국무역협회의 대전 이전과 함께 대덕특구로 입주를 결정하게 됐으며, 2014년까지 연구 및 생산 라인 확장 이전에 총 325억 원을 투자하고 3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구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돼 본격적인 생산라인의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6천만 달러에 달하는 해외수출 등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무 시 과학특구과장은 “앞으로도 대전시는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용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검토와 우량기업의 유치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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