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천일염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슬레이트 구조의 소금창고와 해주(염전 안에 농축된 소금물을 저장하는 공간) 지붕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데 필요한 폐기물 처리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시·군비를 포함해 사업비 3억3천300만원을 투입해 우선적으로 145개소에 대해 슬레이트 폐기물 처리비를 지원한다.
노후·낙후된 소금창고와 해주의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 소재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9년부터 천일염 생산자들에게 국비를 융자해주고 있으나 대부분의 천일염 생산자들이 영세한데다가 슬레이트 폐기물처리비 부담가중으로 시설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시설 개선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전남도내 염전에는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소금창고와 해주가 총 6천797개소에 이르며 이중 1천369개소만 개선돼 현재 20%의 개선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슬레이트 폐기물처리비 지원사업은 염전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천일염에 대한 식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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