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문화작업장과 7개 참여형 프로그램, 29개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
청소년이 문화작업자가 되는 최초의 ‘작업장 축제’로 관람 위주의 진행 탈피, 청소년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올해의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지난 10년을 넘어 미래의 10년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핵심은 ‘참여형 축제, 참여형 교류’이다. 축제 전체가 커다란 문화예술 스튜디오가 된다. 누구나 표현하고 출연하고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작업장 축제의 모든 것’이라는 컨셉트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참여 청소년 누구나 인생이라는 무대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문화적 경험을 가지게 한다. 창의적 예술표현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해보는 창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 모둠을 이뤄 완성, 발표하기 때문에 소통과 배려도 익히게 된다. 스스로, 또 같이 이뤄내는 ‘사회적 집단 창의’가 이번 축제의 핵심 지향점이다.
특히 이번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여름휴가 피크 시즌인 7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남해 바다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여수 전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청소년과 부모 등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는 창의적 배움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워크숍 등도 다채롭게 개설했다.
이번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크게 두 파트, 사전축제와 본축제로 나뉜다. 7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리는 사전축제는 청소년 국제교류캠프로서 컨셉트는 ‘움직이는 문화작업장’.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러시아 등 해외 각국 청소년과 국내 청소년 총 400여명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특징. 진행 방식도 흥미롭다. 여수 도심은 물론 금오도, 사도 등 풍광이 아름다운 섬 지역을 대중교통을 이용,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구성된 40개의 팀으로 나눠 곳곳을 누비는 ‘나비효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워크숍 등을 통해 만들어낸 음악, 사진 영상 등의 결과물은 본 축제에서 전시된다. 이밖에도 사전축제는 1,500개 영어단어로만 소통하는 ‘글로비쉬’ 워크숍, 버려진 사물, 폐자재 등을 이용한 재활용 악기 워크숍, 해양 환경 변화와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쇼 ‘오프닝 토크’, 불시에 일제히 같은 행동을 취하는 플래시몹 ‘플레이 여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전 축제에 이어 7월 30일, 7월 31일 양일은 본축제로서 ‘오늘 생긴 누구나의 예술’이 컨셉트이다. 말 그대로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하거나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오늘 생긴 퍼레이드’ ‘방금 생긴 아카펠라 합창단’을 비롯해 10여개의 창의적 예술 표현 워크숍이 개설된다. 이와 함께 영상, 음악, 퍼포먼스,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26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현장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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