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4년 동안 시에서 지원해준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및 면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육성지원 자금을 받은 기업 10곳 중 7곳이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시에서 지원된 경영안정 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 자금 등 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의 자금지원 시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자 중 71%가 ‘매우 만족’으로 답했으며, 보통 20.5%, 그렇지 않다가 8.8%로 답했다.
자금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 중 76.9%가 ‘크다’라고 답했으며, 자금지원이 생산에 미친 영향은 88%가 매출에 미친 영향은 67.3%가 ‘크다’고 각각 답했다.
단, 지원 규모면에서는 32%가 자금이 충분치 않는 것으로 답해 많은 기업들이 자금 규모를 늘려줄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매출증가 기여도 분석결과에선 융자받기 1년 전과 융자받은 후 1년 후 생산효과는 기업 당 평균 22.3% 증가한 4억 7천여만 원이, 매출액은 23.3%인 5억 5천여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금의 고용증가 영향은 45.9%가 증가했다고 답해 직접적 고용효과로 이어지기 보다는 65%가 인력보전 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자금활용은 원자재 등 재료비 구입 37.7%, 시설자금에 21.8%, 기타 기술개발 순으로 자금이 주로 생산활동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자금이 사용내역과 흐름을 면밀히 분석, 향후 시에서 부담하는 이차보전지원의 계속지원 및 상·하향 지원 여부, 효과적인 자금지원 배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시는 은행협력자금인 경영안정자금은 지난 1994년 이후 지난해까지 1만 3928개 업체에 1조 8066억원, 창업 및 경쟁력강화 사업자금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613개 업체 3257억 원을 각각 융자 지원했다.
또 시에서 부담하는 이차보전지원금은 경영안정자금 606억 4천만 원, 창업자금 27억 2천만 원이 지원됐다.
김성철 시 기업지원과장은 “본 조사결과로 나타났듯이 그동안 지원한 기업지원자금은 지방기업의 생산과 매출에 상당히 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라며 “기업들이 지원을 지속적으로 희망하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자금지원의 규모와 배분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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