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홍보와 투자유치활동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강운태 시장 일행은 지난달 31일 스페인 이마고사와 투자유치협약에 이어 1일 이탈리아 도시인 파도바를 방문해 투자유치와 수출협약 등 유럽과의 경제 협력 활동을 지속했다.
강 시장은 파도바 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투자 및 수출협약 체결식에서 이탈리아 로비고 소재의 인트락(Intrac S.P.A, 회장 루이지 핀코 Luigi Finco)으로부터 아르네코리아 1공장에 곤도라(공산품 진열케이스)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광주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르네코리아(대표 이성규)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아르네(Arneg S.P.A)의 한국 투자법인으로, 1999년 설립 이래 산업용 냉장, 냉동 쇼케이스 분야 한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르네 글로벌네트워크 중에서도 가장 실적이 우수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아르네코리아의 투자는 평동1차산업단지에 있는 제1공장 냉장·냉동 생산라인을 평동2차산업단지에 건립한 제2공장으로 옮기고 제1공장에 새로운 시설 라인을 확대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티디엔지니어링(TD Engineering, 대표 박신남)과 200만 달러 규모의 LED 수출 협약을 체결한 LAB23(대표 마르코 비반)은 이탈리아 베니스에 소재하고 있으며 공공디자인 관련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LAB23은 이미 두바이 공공 디자인과 공공시설물 설치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카타르에서 동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이곳에 소요되는 LED를 광주 기업으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다.
또한 체네 인터내셔널(Cené International, 대표 알렉산드로 주인 Alexsandro Zuin)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LED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광산업진흥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광주 소재 LED 생산기업으로부터 광주의 우수 LED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체네 인터내셔널은 이탈리아 베네토 주정부 인사와 문화예술산업계 인사로 구성된 특수목적기업으로 한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이번의 수출협약은 지난 4월 미국 LA에서 대규모의 LED 수출 협약, 5월31일 스페인 이마고사의 LED광고 시스템 제조공장 투자유치와 함께 광주 LED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은 결과물로서 광통신과 함께 광주 광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이탈리아 파도바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 시장 일행은 베니스, 밀라노에서 문화산업 분야 업무협력 추진과 비엔날레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파도바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작은 도시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갈릴레이가 1592년부터 1610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던 파도바대학(1222년 설립)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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