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존 관광안내원의 유니폼은 기성복에 로고를 부착했던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한국과 서울의 첫 인상을 남기는 관광안내원들의 전문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그간의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지난 2월부터 공식 디자인 개발에 착수, 30일(월)부터 공식 착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내부 관광안내소엔 45명의 관광안내원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엔 72명의 관광안내원이 활동 중이다. 그동안 내부에서 안내하는 관광안내원의 경우,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을 착용하게 했으며, 움직이는 관광안내원의 경우 빨간색 조끼를 지급해 외국 관광객을 안내해 왔다.
서울시가 개발한 공식 유니폼은 움직이는 관광안내원의 경우 외부 근무 특성상 실용성 및 활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인력으로서의 전문성을 부각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4개월간의 디자인 개발 전 과정에는 서울시 디자인개발실(실장 강효진)과 최현숙 동덕여대 디자인대학 학장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공식 유니폼 착용을 통해 관광안내원 스스로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더 고취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외국 관광객들에겐 깔끔한 인상을 심어줘 서울에 대한 호감도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 개통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공항철도 서울역 지하 2층)의 본격 활성화에 따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관광안내소를 신설하고 30일(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종합적인 서울 관광안내 서비스와 함께 특히 얼리(Early) 체크인 서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3시간, 6시간 투어 코스를 안내해 서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3시간 투어 코스엔 ▴남대문 쇼핑 → 남산 N 타워→ 명동 쇼핑 코스를, 6시간 투어 코스엔 ▴덕수궁 →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 역사박물관 → 삼청동, 인사동 코스 등을 추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잠깐이라도 서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현재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외에 향후 외국항공사 입주 시 이용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이라도 더 서울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 16개소 관광안내소와 8개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을 통해 일평균 5,000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을 알리고 있다.
서울시 관광안내소에서는 작년 한 해 총 180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운영을 계속 중이다.
관광안내소에서는 단순 관광정보 제공 외에 통역안내 및 숙박·교통·공연 등 각종 예약 대행부터 불편 사항 접수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광현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이국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 한국의 정을 알리는 데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구본상 서울시 관광과장은 “세계 관광의 추세인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의 변화에 발맞춰,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울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도 신규 관광안내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관광안내소의 운영 지역을 발굴 확대하고, 꾸준한 서비스 품질 평가·개선을 통해 관광안내소 운영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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