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섬 명소화사업은 지난해 12월 협약 체결한 iMBC, 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 여행스케치, 슬로빌리지 등과 협력해 섬이 있는 도내 12개 시군으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안받아 선정한 것이다.
선정된 사업은 월별로 4월 신안 임자도의 ‘장애인과 연예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섬 여행’, 5월 여수 금오도의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 섬 트레킹’, 6월 목포 외달도의 ‘솔로 탈출 어부바 섬 만들기’, 7월 강진 가우도의 ‘강진청자축제와 함께하는 가우도 여행’ 등이다.
이들 사업은 캘린더로 작성해 iMBC 홈페이지 등에 게재,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약기관과 도·시군이 역할을 분담, 관광사업 기획은 도와 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가, 홍보는 도와 iMBC가 담당하고 관광사업 취지에 맞는 관광객 모집은 여행스케치, 슬로우빌리지 등 전국 50여개 여행사가 담당하게 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돈 들이지 않고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여행, 즐겁게 섬 문화를 배우는 여행,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을 지향, 그 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로 발굴된 관광 컨셉인 섬 에코투어, 섬 인문학여행, 섬 트래킹, 섬마을 홈스테이 등 사업을 접목시켜 이벤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중 4월 실시하는 연예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섬 여행은 23∼24일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장에서 ‘연예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섬 여행’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인도 섬과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고 생각과 마음만 있으면 장애인도 언제든지 섬에 갈 수 있다는 사고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여행객을 모집해 전남의 장애인과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의 장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연예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섬 트래킹, 장애인·자원봉사자·지역주민(노인)을 대상으로 ‘개그 한마당’, 섬 마을 그림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남도 섬 명소화사업은 전국 최초로 도, 협력기관, 시군이 한마음으로 추진하는 가장 차별화된 사업”이라며 “남도 섬에 새로이 발굴된 관광사업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그 섬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태어나게 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보물인 남도 섬에 대한 재발견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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