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북산 후지사과가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한-미 식물검역전문가회의를 통해 소독시설 승인절차 등 ‘실행약정(Work plan)’ 약정이 마련됨에 따라 비로소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대구경북능금농협과 함께 수출과수원 및 선과장 등록, 저온창고 및 훈증시설에 대한 미 농무부(USDA) 승인 등 관련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수출되는 사과는 작년 가을에 수확되어 미 농무부의 승인을 받은 저온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33톤 중 12톤으로, 4.11일훈증창고(충북원협)에서 메칠브로마이드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한·미 양국의 검역관이 합동으로 검사를 실시한 후 4.12일 선적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이번 미국으로 첫 수출되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그동안 대만에 편중되어 있던 경북산 사과의 수출시장이 미국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지난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경북 수출사과 DAILY 상표등록이 완료되면 사과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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