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시 확대간부회의에 나선 송영길 시장은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들여 독서환경 조성과 책 읽는 도시 만들기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다짐하며 직원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길 때는 한 권의 책으로 선물하여 모든 공무원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를 당부했다.
또한 금번 2월 승진인사를 통해 축하를 받는 인사발령자에게 그 동안의 뿌리 깊은 공직사회의 관례처럼 화분 등을 선물하던 것을 책으로 선물할 것을 제안하는 등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독서 행정 의지가 대단하다.
‘책 읽는 도시 인천’ 사업은 인천시가 시민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독서문화 인프라 및 고유한 독서문화 콘텐츠 보급을 통해 책 읽는 분위기 조성과 습관을 육성하여 교육 · 문화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2011년도부터 역점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시는 간부공무원의 독서문화 운동을 실시하여 5급 이상 공무원을 시작으로 ‘올 해 인천의 책’, ‘이 달의 책’으로 선정된 지정도서나, 평소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공무원 게시판 또는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전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하며, 시·군·구·공사/공단 등 공직사회 내 ‘공무원이 읽어야할 책 100선’을 선정하여 행정 역량이나 자기계발을 위한 필독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일 ‘책 읽는 도시 인천’ 사업 설명회를 통해 시, 군·구, 공사·공단 독서문화진흥사업 및 홍보 담당자들과 다양한 실천방안을 협의하여 향후 범시민독서문화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님 이하 공무원 모두 ‘책 읽는 도시 인천’ 사업이 도시 이미지와 새로운 풀뿌리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회 전반의 독서환경 체질을 개선하고,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독서운동의 시발점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모두 동참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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