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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 개최

  • STV
  • 등록 2011.11.05 07:41:42

11월 9일 수요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무료공연

 

 

영화 '가니'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불합리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장애인에 대한 성찰과 치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한 줄기 아름다운 연주로 자신을 키워낸 청각장애인들이 있다.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유소년들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단원들이 인공와우수술을 통해서 작으나마 청력을 회복하고 재활하는 과정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이제는 관현악단과 협연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었다.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오는 11월 9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소리를 나누는 기쁨!’ 이라는 공연 명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의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많은 시민들이 청각장애인에 대한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클라리넷앙상블은 ‘이웃집 토토로’, ‘A whole new world (영화 알라딘주제곡)’, ‘리베르탱고’ 등을 연주할 예정이며, KBS관현악단과는 ‘마법의 성’을 협연한다. 소리를 되찾은 어린아이들이 다시 세상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되돌려 주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소.나.기 연주회( 소리를 나누는 기쁨! )는 MBC 이하정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KBS관현악단, 비올리스트 라세원, 인기가수 변진섭 씨가 함께 참여해 청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는데 힘을 싣기로 하였다. 또한, 사랑의 달팽이 저금통을 별도로 제작하여 저금통을 이용한 청각장애인의 후원기금도 모금할 예정이다.

클라리넷앙상블의 단원인 문세혁군은 “내 자신이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 슬펏지만 인공와우수술을 통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특히 내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장애인에 대해서 특별하게 생각 하라는 것이 아니며, 다만 그릇된 인식으로 소외되는 장애인이 없도록 차별 없이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편안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주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희망을 가슴에 안고 열심히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11월 9일 저녁 8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연할 예정인 소.나.기 연주회는 단체관람도 가능하며, 관람문의는 사랑의 달팽이 02-541-9555로 하면 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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