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픽쳐스제이씨가 제작한 영화 ‘스트레인저’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투자금 모집이 개시 후 3일 만에 조기 종료되어 영화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엔터테인먼트 소셜펀딩 업체인 엔클코리아가 영업자로 나선 이번 소셜펀딩 투자자(익명조합원) 모집은 9월 29일 오전 0시 개시, 당초 10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1차 투자금액을 넘은 1억 55만원이 모집됐다.
이번 모집에 참여한 일반인 투자자는 모두 543명이며, 평균 투자금액은 1인당 약 19만원이라고 엔클코리아는 밝혔다.
이로써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모집된 일반 투자자의 힘에 의해 개봉하는 최초의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엔클코리아는 앞으로 정산완료 시점인 종영 3개월 후까지 투자자들에게 홍보마케팅 과정을 보여주는 마케팅리포트와 개봉 후 개봉리포트 등을 발송할 계획이며 영화의 손익분기점(BEP) 돌파 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엔클코리아는 이미 ‘모델 박철우 다이어트 쇼핑몰’, ‘여성가족부 폐지 콘서트’ 등을 통해 소셜펀딩 투자자 모집의 성공사례를 보인 바 있으며 이번엔 영화 ‘스트레인저’의 스틸 사진 및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투자근거로 제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엔클코리아의 박근태 이사는 “영화 제작 완료 후 홍보마케팅 단계에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을 주요 투자근거로 삼아 홍보마케팅비를 모았다는 점이 기존 투자자 모집과 다르며 이는 최첨단 IT 환경 속에 급성장한 소셜네트워크 문화와 한국영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가 접목돼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영화계에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일반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새로운 제작비 및 홍보마케팅비 조달방식이 자리잡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 야쿠자에 대항하는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정훈, 이지훈, 최정원 주연의 감성액션느와르 영화 ‘스트레인저’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해 말 개봉될 예정이다.
엔클코리아는 이번 투자금 모집 성공을 바탕으로 10월 중에 국내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틴에이저 호러물인 영화 ‘레드(가제)’와 한류 스타 해외 콘서트 등 2~3편의 영화 및 공연 투자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