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리코 언덕에서> 작은 소리 하나에도 진심을 담는다!
2011년 가을,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번째 사랑 이야기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OST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선율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소리’ 하나에도 ‘진심’을 담기 위한 제작진들의 숨은 노력을 소개한다.
‘바삭바삭’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직접 튀김을 먹으며 담아낸 고로케 소리 등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아날로그 사운드, 생생한 묘사와 정감 어린 감성을 전하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
이번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OST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진들은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고수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작품인 만큼 고로케를 먹는 소리, 자전거 페달 돌아가는 소리, 티켓을 자르는 소리, 전차가 달리는 소리, 주인공들이 바닥을 걷는 소리 등의 효과음에도 그에 맞는 세심하고 특별한 정성을 들였다.
영화 속에서 ‘우미’와 ‘슌’이 함께 고로케를 나눠먹는 장면에서는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튀김을 먹으며 녹음을 진행해, 선명하고 맛있는 ‘바삭바삭’ 사운드를 담아냈다.
또한 ‘우미’와 ‘슌’, 학생회장이 함께 동아리 건물 철거를 막기 위해 이사장을 찾아가는 길에 기차역에서 등장하는 ‘티켓을 자르는 소리’는 제작진이 실제로 당시의 개찰 집게를 구해 리얼한 소리를 담아냈다고.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생생한 소리를 담기 위해 아직 전차가 달리고 있는 히로시마까지 직접 찾아가서 전차가 움직이는 다양한 소리들을 채록했다고 한다. 이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 이외에도 ‘우미’의 코쿠리코 하숙집과 학교의 오래된 동아리 건물 ‘카르티에 라탱’을 걸어갈 때 나는 바닥소리도 캐릭터 성격마다 미묘한 차이를 설정해 녹음하는 등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노력을 담아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아날로그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보는 동안 생생한 묘사와 함께 정감 어린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2011년 스튜디오 지브리가 선보이는 첫 번째 사랑 이야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오는 9월 29일 국내 개봉, 누구나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있는 아련한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을 지브리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전해줄 것이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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