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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사랑인 줄 알고 저지르는 엄마들의 16가지 잘못

  • STV
  • 등록 2011.09.06 07:50:46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들의 필독서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그런데 엄마는 잔소리하려고 있는 것 같다.”

 

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쓴 글의 한 토막이다. 엄마들이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를 위해 많은 부분을 희생하며 산다. 일일이 간섭하고 챙기는 것도 모두 아이를 위해서다. 하지만 엄마가 사랑해서 한 행동이 정작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면 믿어지는가?

 

한국 알트루사 여성상담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40여 년간 엄마와 자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온 문은희 박사. 그녀가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예담프렌드)를 통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엄마들이 저지르고 있는 16가지 잘못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때로는 자상한 할머니처럼, 때로는 무서운 선생님처럼. 하지만 다른 천편일률적인 ‘~~해라식의 자녀교육서와는 전혀 다르다. 올해 72세인 저자가 오랜 시간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의 깊이, 진정성이 페이지마다 오롯이 녹아 있어 읽다보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

 

넘치게 사랑하고 아낌없이 지원했지만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는 몰랐다

 

어딜 가든 엄마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지.” 하지만 이 짧은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굉장히 위험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이의 어떤 행동이든 그것의 옳고 그름에 대해 어른과 교감을 주고받으며 만들어가야 한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의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를 빼앗는 것과 마찬가지다. 집에서는 엄마 말 잘 듣고, 학교에서는 선생님 말 잘 듣고, 사회에서는 권위자의 말을 잘 따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란 말이다.

 

엄마가 사랑한다고 한 행동이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고통일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체벌하거나 윽박지르지 않았으니, 마음에 상처 준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엄마의 실망하는 표정만으로 아이는 큰 아픔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 엄마들은 아이가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모른다. 이는 아이와 자신을 동일시해서 생기는 문제다. 내 속으로 낳은 자식이니 누구보다 잘 안다고 여기며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한다. 혹 따라오지 않으면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배신이라도 당한 듯 괴로워한다. 이런 악순환이 결국 엄마와 아이 간의 넘을 수 없는 마음의 장벽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는 이런 벽을 허물기 위해서 엄마들이 지금까지 무심코 해온 말과 행동 중에서 잘못된 점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나아가 아이와 진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엄마 자신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보는 것이다. 엄마의 어떤 말들이 자신을 상처 입혔었는지, 내 느낌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찾아내야 한다. “네가 잘 하는 게 뭐가 있어?” “열심히 하지 않으려면 그만둬” “그런 친구하고 같이 다니지 마각자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의 느낌을 재생, 반복하다보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문은희 박사, 한국형 자녀교육 40년 연구의 결실

 

“엄마 같은 엄마는 절대 되지 않을 거야하지만 어느새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다그치다가 상처를 주고 마는 우리의 엄마들. 지금, 아이들이 엄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다 얼마나 지쳐가고 있는지, 그 속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엄마는 모른다. 아이는 엄마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느낌을 공유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는 엄마의 사랑이 온전히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자녀가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주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제는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줄 때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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