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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STV]성적 지향 사회에 경종을 울린 ‘세 얼간이’ 전격 출시

  • STV
  • 등록 2011.08.21 07:34:40

개봉 당시 발리우드에서 <아바타>를 제치고 흥행신화를 기록한 영화가 있다. 바로 작가 체탄 바갓(Chetan Bhaga)의 소설(Five point someone: what not to do at IIT)을 영화화한 <세 얼간이>가 바로 그것이다. 보통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는 드물지만 <세 얼간이>는 다르다. 영화와 소설 모두 자타공인 역작으로 평가 받을 만큼 영화는 영화 나름의 감동이, 소설은 소설만이 전하는 감동의 울림이 특별하다.

 

 

이 책은 매년 40만 명이 지원해 200명만 입학하는 인도 최고의 공과대학(IIT)를 배경으로 다룬다. MIT, UC버클리에 이어 세계 공과대학 3위를 기록한 이 학교는 ‘인생에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모토 하에 혹독한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공부기계가 될 것을 강요한다. 그곳에서 주인공 라이언, 알록, 하리는 스스로를 얼간이라 부르며 점수와 경쟁만을 강요하는 대학 시스템에 전복을 꾀한다. 그들의 반란은 과연 성공할까?

물론 미래의 성공을 담보로 현실을 저당 잡힌 현실을 바로잡는다는 일은 녹록치 않다. 그러나 그 여정이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잖아요>처럼 힘들게만 그려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바로 <세 얼간이>의 저력이다. 이 책은 진정한 꿈과 우정, 사랑, 미래를 찾기 위한 세 젊은이의 좌충우돌, 유쾌한 방황기다.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1등만이 살아남는다고 주입하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묵직한 경종의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심각하지 않다. 책은 영화만큼이나 발랄하면서도 큰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작품의 배경은 인도의 명문대인 인도 공과대학(IIT)이지만, 소설 속에 묘사된 상황들을 읽다 보면 누구나 우리나라에서 성적 지상주의 등의 원인으로 종종 접하게 되는 안타까운 자살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지난 8월 17일, 영화 <세 얼간이>의 한국 개봉을 기념해 카이스트에서 1000석 규모의 특별 시사회를 개최, 꿈과 성공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영화 <세 얼간이>에서 받은 영화의 감동 그대로를 소장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북스퀘어는 영화의 시나리오와 스크린을 소설화 한 <세 얼간이> 영상소설을 8월 말경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원작이 발리우드를 뒤흔든 역작을 탄생시켰다면, 그 역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소설은 영화보다 더 진하고 섬세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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