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22.2℃
  • 구름조금서울 32.0℃
  • 구름조금대전 33.9℃
  • 구름많음대구 28.8℃
  • 흐림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33.8℃
  • 구름많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4.3℃
  • 흐림제주 31.3℃
  • 구름많음강화 28.5℃
  • 구름조금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3.6℃
  • 구름조금강진군 33.5℃
  • 흐림경주시 26.9℃
  • 구름많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STV]세기말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스완 송’ 출간

  • STV
  • 등록 2011.07.17 08:19:17

제 3차 세계대전 속에 꽃 피운 희망의 메시지

 


세기말 소설의 최고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소설 ‘스완 송(로버트 매캐먼 지음)’이 시공사 장르문학 브랜드인 검은숲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전작인 ‘소년시대’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유려한 문체를 인정받은 작가 로버트 매캐먼은 세기말 소설인 ‘스완 송’을 통해 다시금 국내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기말 소설은 핵전쟁을 비롯해 각종 질병과 재앙으로 문명이 정지한 세계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문학동네)’, 스티븐 킹의 ‘스탠드(황금가지)’,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황금가지)’가 대표적인 세기말 소설로 알려져 있다.


‘스완 송’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탁월한 스토리텔러로 평가받는 로버트 매캐먼이 1987년에 출간한 작품으로,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고전의 자리에 올라섰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킹의 ‘미저리’와 더불어 제1회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더욱 유명하다. 작가인 로버트 매캐먼은 소설을 통해 ‘절망 속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와 사랑,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소설은 미국 대통령이 고민 끝에 핵미사일 발사를 승인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백 발의 핵미사일이 대양을 가르고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초토화된 세계를 중심으로 세 무리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첫 번째 무리는 소녀 스완과 거구의 프로레슬러 조시, 두 번째 무리는 뉴욕의 부랑자였던 ‘시스터’와 그녀의 용기와 강인함에 이끌려 동행하는 동료들, 마지막 무리로는 베트남전 영웅 매클린 대령과 컴퓨터광 소년 롤런드가 있다.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소녀 스완은 절망 속에서도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간직한 인물로, 폐허에서 생명을 되살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생명을 재생시키는 ‘스완’은 세기말 세상 속에 꽃 피운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인 셈이다.


‘스완 송’은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요소가 결합하여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SF적인 배경에 판타지적인 설정이 깃들고 밀리터리 소설 못지않은 웅장한 전투가 펼쳐진다. 세기말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7년 동안의 대서사시를 다룬 소설은 웅장한 스케일과 엄청난 두께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의 대결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단숨에 대단원으로 접어든다.


최근 국내 서점계에 ‘두근두근 내마음(김애란 지음)’,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최인호 지음)’ 등 국내 작가의 소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장대한 스케일의 장편 소설을 기다린 독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소송 준비?…양측 상처 불가피 【STV 박란희 기자】어도어 소속 아이돌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와의 결별 가능성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갈등이 3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뉴진스는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하이브는 즉각 선을 긋고 나섰고, 이에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다만 위약금이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측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2일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 해린, 다니엘, 하니, 혜인 등 뉴진스 멤버 5명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뉴진스가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상대가 계약 내용을 위반할 경우 14일간의 유예 기간으로 위반사항 시정을 먼저 요구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계약 해제 혹은 해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