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종로의 기적>관객들의 응원에 상상마당 재개봉 등 장기상영 결정!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일상 유쾌하고 진솔하게 담아낸 국내 최초 게이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관객들의 꾸준한 응원 속에 한 달을 넘기며 롱런을 하고 있다. 특히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맞아 대형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개봉관을 확대하는 등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고 있다.
자발적인 티켓 후원 릴레이, 좋은 영화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지난 6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한 후 다채로운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와 함께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종로의 기적>.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지 속에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열악한 배급 환경 속 안정적인 상영관과 상영회차를 확보하지 못하고 고군분투 해온 것이 사실.
이에 관객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영화가 이대로 묻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발적으로 관람 독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스스로가 반복 관람을 하는 것은 물론, 함께 보기 번개를 조직하거나,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티켓을 선물하는 ‘티켓 후원 릴레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단순히좋은영화를추천하는것을넘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관객들의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오는 7월 11일 부터는 홍대 앞에 위치한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화여자 대학교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도 ‘동성애 깊이 보기’라는 주제로 일주일에 한 회씩 기획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씨네코드 선재,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등에서도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와 함께 장기 상영을 결정했다.
관객들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기적! <종로의 기적>이 전하는 감동의 물결은 계속된다!
지난 6월 2일 개봉 이후 30여 회에 달하는 GV를 진행하며 관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종로의 기적>. 일편향적인 주류 문화가 아닌 작지만 다양한 영화, 문화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힘으로 독립영화 배급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종로의 기적>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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