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비주얼 <카2>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제작 과정 공개!
디즈니/픽사가 선보이는 3D 애니메이션 <카2>는 픽사 역사상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 동원된 작품이다. <카> 1편이 개봉된 이후 5년간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카2> 제작 팀은 애니메이션 장비를 새로 디자인하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새로 업그레이드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을 무대로 하는데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굉장히 많아, 물량 면에서나 퀄리티 면에서 원하는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창조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다. 평균 프레임 완성 시간이 13시간에 이를 정도로, 정교함과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었다고.
“픽사 작업을 할 때마다 늘 혁명을 일으키는 기분”이라는 촬영감독 제레미 라스키의 말처럼, 2편의 영상은 그야말로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적이고 리얼한 것으로 거듭났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은 1편과 비슷하지만 모든 면에서 1편보다 업그레이드된 것. 제작진은 자동차에 어울리는 앵글을 개발하고,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색채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음은 스케치에서부터 <카2>의 환상적인 비주얼이 탄생하기까지, 5단계에 걸친 제작 과정이다. 살짝 공개된 장면은, 라이트닝 맥퀸(오웬 윌슨)과 메이터(래리 더 케이블 가이)가 낯선 도시 도쿄에서 신기한 모험을 시작하는 부분. 이 장면이 최종 완성되면 얼마나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보일까? 완성된 결과는 7월 21일, 막강 자동차들이 부활하는 개봉일에 확인할 수 있다.
1단계 : 라이트닝 맥퀸과 메이터 등 전 세계로 모험을 떠난 레디에이터 스프링스 친구들이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하는 첫 번째 장소는 도쿄다. 가부키 공연과 스모 경기, 길거리의 네온 불빛, 화려한 레이싱 파티 등이 열리는 곳으로, 이곳에서 메이터는 미국 비밀 요원으로 오해를 받아 국제 스파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도쿄에서 펼쳐지는 경주 장면에 관련된 액션을 표현하기 위해서만 1,400개의 스토리보드가 사용되었다.
2단계 : 이 프레임은 레이아웃이라고 알려진 애니메이션 전 작업 상태에서의 카메라와 캐릭터를 보여준다. 배경은 아직 진행 중이며 애니메이션이 완성되면 마무리될 것이다.
3단계 : 최종 캐릭터 애니메이션 상태. 첫 번째와 두 번째 캐릭터들은 키프레임으로 그려졌다. 거리를 메우며 배경이 되는 차량들은 크라우즈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사용해 절차상 덧붙인다.
4단계 : 캐릭터와 배경 음영으로 모든 표면의 색, 질감, 재료를 표현했으며, 음영은 표면이 조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정한다. <카2>의 세계에서 음영은 그래픽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특히 도쿄의 네온 사인 음영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었다.
5. 가상 조명이 가로등, 헤드라이트, 네온 사인 같은 수많은 광원에 조명을 공급한다. 차체와 젖은 거리의 반사에는 레이트레이싱(Raytracing)이라는 계산이 철저한 기술이 필요하다. 헤드라이트에서 퍼지는 렌즈 플레어와 간판 주위에 색 안개 등 부가적인 비주얼 요소가 더해진다. 최종 연출 이미지는 렌더 팜으로 계산하고 어떤 비주얼 산물에도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추지연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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