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뮤지컬 코미디사상 최고의 히트작인 뮤지컬 ‘넌센스’(Nunsense)가 어느덧 2011년으로 2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1년 초연 멤버와 현 대학로의 뮤지컬 전문 배우와의 조우에 귀추가 주목된다.
‘식중독으로 숨진 동료 수녀들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특별한 이유로 수녀 5명이 벌이는 이색 공연 속에 “포복절도할 개그와 풍자”를 쏟아내는 ‘넌센스’는 지난 91년 초연된 이후 늘 초대박을 터트리는 뮤지컬이었다. 공연 때마다 관객점유율이 70%를 넘었고 20년간 8638회라는 최다공연에 500만 관객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대중적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기록은 현재 진행형!
대학로 진출 성공기
그간 뮤지컬‘넌센스’(Nunsense)는 인켈아트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대극장, 연강홀 등 대학로 외의‘중후한’ 중,대 극장을 돌면서 해 왔다. 그리고 더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좋은 공연을 마음껏 즐기고자 대학로의 창조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한지도 5년!! 소극장으로 옮겨 배우들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티켓가격을 종전보다 40%이상 낮추어 뮤지컬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오픈런!! 근래 많은 공연들이 ‘오픈런’이라는 단어를 내 걸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대학로에서 그것도 대형기획사들과 스타캐스팅이 난무한 이 시점에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20년을 이어왔다는 건 실로 경의롭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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