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 이하 중대본)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풍수해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올여름 극한기상에 대비해 인명피해 및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여름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고, 태풍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중대본에서는 극한 기상에 대비,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중앙‧지방 정부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에는 태풍 내습 시 안전 부주의로 인한 인명 피해와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되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초래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올여름에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 현장 상황 모니터링, 위험지역 관측 즉시 관련 기관에 재난정보 제공, 사전 주민대피‧통제 등 선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한다. 또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기존 2,587개소에서 2,768개소로 181개소를 확대 지정하고, 전담 관리자 4,368명을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반지하주택 침수를 막기 위해 방수판과 자동펌프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함과 동시에 전국 지하철 침수 우려 역사 출입구 등에는 방수판 등을 확보 배치, 관리담당자를 지정해 특별관리 하도록 했다.
특히 여름철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대하여 차량 사전 통제 지침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하천 변 하상도로, 세월교, 지하차도 등 수위 급상승에 따른 침수예상도로 339개소에 대해 신속한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사전협의 등의 조치도 마쳤다.
또한, 상황총괄반 등 실무반을 편성‧운영했던 현행 중대본 재난상황실 근무를 상황관리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생활안정지원, 교통대책 등 13개 핵심기능 위주로 상황관리체계를 개선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발생 시 피해주민 조기 생활안전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200억 원을 확보해 7일 이내에 신속지급하고, 세제‧융자, 전기‧통신료 감면 등 다양한 정부의 지원을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주택 동산 침수 피해 시 120만 원의 일정 금액을 일괄 지급하던 보험금을 면적비례로 지급하고, 온실보험금을 실 복구비 수준인 3.7%~49.5% 이상으로 현실화하는 등 지원체계 또한 개선한다.
정부에서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여름 최우선 중점과제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중대본에서는 국민에게 호우‧태풍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우‧태풍 대비 국민 행동요령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호근 기자 root2-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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