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1학년생을 흉기로 해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교사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귀했다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유족은 학교에 흉기를 소지하고 돌봄교실에 홀로 남은 아이의 행적을 노린 점 등을 감안할 때 교사가 계획 범행을 했던 것으로 봤다. 11일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양(8)과 40대 여교사 B씨가 발견됐다. 하늘양은 발견 당시 심각한 외상이 발견되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 없던 하늘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흉기로 목과 손목 등을 자해한 여교사는 새명에 지장이 없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 오후 9시께 범행을 자백했다. B씨는 정교사로 해당 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 지난해 말 복직했으며, 1학년인 하늘양과는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족은 아이가 미술학원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 5시18분께 실종신고를 했다. 가족들은 곧바로 학교에서 아이를 찾았고, 사건
【STV 박란희 기자】법원이 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 씨를 협박해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3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8억4000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김 씨와의 사적 관계에서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총 101회에 걸쳐 약 8억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김 씨 측은 수사 당국에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난 다음, 5년 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라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 측은 법정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면서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선처를 요구했다. 재판부는 A씨에 중형을 선고하며 유죄 인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금품을 갈취하기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에 대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가 지목되면서 전국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을 추진한다. 공군기지 한 곳을 제외하면 국내 공항에 레이더는 배치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항마다 조류충돌 예방 전담인력을 확충하며, 새떼의 이동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효과가 큰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최소 1대씩 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국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표에서 사고 관련 현안과 함께 이러한 대책을 보고했다. 특위는 먼 거리에 있는 새떼를 사전에 탐지하고 항공기의 대응력을 높이도록 국내의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객기가 취항하는 국내 공항에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전무하다. 국토부는 전문용역을 거쳐 4월에는 조류탐지 레이더를 우선설치하는 공항을 확정한다. 올해 내에 시범도입하며, 내년 안에 본격적으로 설치한다. 열화상카메라도 모든 공항에 1대씩 도입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공항 새떼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공항 중 인천
【STV 신위철 기자】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팰런티어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팰런티어가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3개월 간 1조 원 넘게 팰런티어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팰런티어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팰런티어는 데이터 자체보다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기업이다. 팰런티어의 사업 모델은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온톨로지’를 통해 데이터에 의미가 부여되면 별 의미없던 데이터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 데이터가 수집돼도 해석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온톨로지가 데이터의 언어를 분석해 해석해주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팰런티어 주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3.99% 급등해 103.83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팰런티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2751만 달러(약1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약 5천만 달러 넘어서며 깜짝 놀라게 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월가에서는 팰런티어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조정했다. HSBC
【STV 박란희 기자】스웨덴 성인 교육시설에서 4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 가량이 숨졌다.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비교적 드물었던 스웨덴이라 이번 총격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낮 12시 30분께 수도 스톡홀름에서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외레브로 지역의 성인 교육시설에서 벌어졌다. 현장 목격자인 54세 교사는 “누군가 교실 문을 열고 다들 나가라고 소리쳤다"면서 "우리반 학생 15명을 모두 데리고 복도로 나간 뒤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교사는 이날 학교에서 국가 공인 시험이 치러졌다면서 대략 1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28세인 한 학생은 “세 발의 총성을 들었고 비명이 이어졌다”라고 했다. 총격이 벌어진 곳은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초·중학교 교육을 비롯한 이민자 대상 스웨덴어 수업 및 직업훈련 등을 하는 학교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첫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이후 ‘약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내용을 수정했다. 10명 안에는 범인도 포함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보고
【STV 신위철 기자】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3천875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적발 규모는 지난해 금감원 검사 당시의 2배까지 늘어났다. 전현직 고위 임직원의 단기성과를 올리기 위한 부당대출도 추가로 확인돼 전체 부당대출 규모는 2천334억 원으로 7배 가량 늘었다. 금감원은 세 은행의 부당대출 등 위법 사항을 엄격히 제재하고, 모든 금융지주·은행에 자체 점검 계획을 제출받는다. 금감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483건, 총 3천875억 원의 부당대출을 발견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비롯해 101건·2천
【STV 박란희 기자】한국은행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당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시각이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25일 열릴 예정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해 10·11월 연속 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1월에는 3.0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30원 정도 펀더멘털에 비해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도 지켜볼 겸 숨 고르기를 하면서 정세에 따라 (금리 인하를) 판단하는 게 더 신중하고 바람직하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총재를 제외한 6인 모두가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저성장 우려를 키우면서 2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부진에 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안이 겹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이들 중 소화기를 든 ‘녹색 점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막대기로 서부지법 청사 창문을 깼으며 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뿌렸고, 소화기로 보안 장치를 부수는 등의 장면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고스란히 생중계 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JTBC 기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JTBC는 “근거 없는 온라인상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다”라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 또한 해당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혐의를 조사하면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주동자가 누군지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폭동 전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언급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온라인에서 ‘담을 넘는 게 맞다’, ‘차를 막고 판사를 끌어내라’ 등의 글을 올린 작성자들도 수사 선상에 올렸다. 폭동 선동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전 목사는 빠르게 태세전환에 나섰다. 전 목사는 전날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MBC는 유튜브 채널 날씨 코너의 댓글 사용을 중지하며 논란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3일 MBC 뉴스 유튜브 채널을 보면 최근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출연한 뉴스데스크를 포함해 날씨 영상의 댓글이 확인되지 않는다. 최근 오 기상캐스터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한 다음 MBC 뉴스의 날씨 영상에 현재 활동하는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비난 댓글이 집중됐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 기상캐스터는 지난해 9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지난달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일기장에도 ‘억지로 트집잡기’, ‘말투가 폭력적’이라는 등의 고인의 괴로움을 느끼게 하는 표현들이 다수 발견됐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BC 직원 A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 기상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 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
【STV 박란희 기자】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에 미치지 못했다. 레거시(범용) 메모리 가격 약세가 이어진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적자 폭도 커지며 예상보다 실적이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선단공정 전환을 빠르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31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HBM HBM3E 8단 제품 공급을 승인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로부터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저사양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반도체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4분기 매출 30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