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상원 최장수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가 오는 11월 상원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82세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인생에서 그 가치를 가장 인정받지 못하는 재능 중 하나는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라면서 “이번이 상원의 공화당 지도자로서 내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매코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상징하는 전통적 보수주의를 따르며 국제 관계를 중시하지만, 현재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포퓰리즘과 고립주의 노선을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인 공화당 강경파에게서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력했으나 트럼프가 대선 직후 2020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사기라고 주장하자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가 사이가 삐걱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을 벌인 지자자들을 선동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고, 이번 대선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답(오차범위 ±3%포인트)을 받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10명 중 9명은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원들은 같은 비율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자들은 부정적인 쪽으로 약간 더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응답자의 21%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정치적 극단주의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꼽았다. 경제(19%), 이민(18%)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극단주의’ 문항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민’을 많이 꼽았다. 무소속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은 극단주의를 크게 우려했으며, 5명당 1명 꼴로 이민을 문제라고 했다. 경제 문제는 3위로 나왔다. 로이터는 “‘극
【STV 차용환 기자】2020년 미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압하는 데 큰 힘이 됐던 젊은 층의 지지율에서 최근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악시오스와 제너레이션랩이 3∼14일 18∼34세의 전국 대표표본 1천73명(오차범위 ±3%포인트)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획득해 48%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2020년 대선 때 Z세대(당시 18∼23세)와 밀레니얼 세대(24∼39세) 유권자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약 2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전국 여론조사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평균적으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난 배경에는 청년표 이탈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한 것이 청년 표심의 극적인 변화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1월 대선 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전체의 42%)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트 전 미국 대통령이 잇단 벌금 판결로 재정적 위기를 맞았다. 소송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공탁금을 내야 하는데 5억 달러 규모의 현금 마련이나 유가증권을 발행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아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대출을 위해 기관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혐의에 대해 3억 5500만 달러(약 472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금액을 내지 않으면 매일 11만2000달러의 이자가 누적되며, 지난달에는 뉴욕의 작가인 진 캐럴이 건 명예훼손 사건으로 833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따라 트럼프는 뉴욕주에만 4억5400만달러(6042억원)의 빚을 졌다. 트럼프는 두 사건 모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를 하려면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야 한다. 문제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을 내기 위해 트럼프의 사업체를 처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얽혀있으며, 현재 공탁금으로 묶을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만약 현금을 낼 경우 사업의 안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트럼프 변호사들은 이미 여러 보
【STV 차용환 기자】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오는 6월 0.25%p 낮출 것”이라면서 “이후 분기별로 0.25%p씩 올해 총 0.75%p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SP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관측한 것이다. SP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월 대비 2~2.5%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E가격지수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이며,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2.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향후 몇 달 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측했다. 앞서 연준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돌고 있는 것을 일축하고 나섰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전 세계의 경기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STV 차용환 기자】북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빼놓고 의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 일본은 해당 문제를 빼놓고는 정상회담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의 입장을 좁히는 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수상(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북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일본도 북한의 입장에 호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16일 북일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언급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향후 교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언을 삼가겠다”라고 했다. 요시마사 장관은 다만 김 부부장이 납북 문제가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측 반응도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일본 납북자
【STV 차용환 기자】돌연 사망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트비아 독립매체인 노바야가제타유럽은 18일(현지시간) 구급대원인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 북부 살레하르트 마을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러시아 연방교도소 측은 나발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검시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는 아울러 나발니의 시신에서 멍 자국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자국들은 경련과 관련 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경련을 일으킨 사람을 붙잡았을 때 경련이 너무 강하면 멍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발니의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한 흔적”이라며 “그들(교도소 직원들)은 그(나발니)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아마도 심장 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 산책 후 쓰러졌다가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조치 했음에도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17일 기준으로 나발니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다만 자신이 직접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김여정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일본이)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양국 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기시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자신이 공식적으로 북한과 일본의 관계를 평가할 위치는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기시다 수상의 속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일본이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을 경우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한 점에서 주목되는 행위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작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