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2일 현재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10분 노토반도를 진원으로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시카와현 내에서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이사카와현에서는 약3만2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곳곳에서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이번 지진 진원의 깊이를 ‘매우 얕은’으로 표시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10km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이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경고했다. 지진으로 인해 아키타 신칸센, 조에쓰 신칸센, 호쿠리쿠 신칸센 등의 운행이 멈췄으며, 도쿄역~오다와라역 사이 신칸센 상하행선도 운행이 정지됐따. X(前 트위터)에는 이날 지진 상황을 전하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이 계속해서 업로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 소매점에 진열된 제품들이 모조리 바닥에 쏟아진 상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지진은 한국 동해를 향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메인주에서 내년 미 대선 출사표를 올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주(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 것은 콜로라도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민주당 소속)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벨로우스 장관은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을 근거로 들었다. 수정헌법 14조4항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이에 가담한 공직자는 더 이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을 근거로 메인주 의회 전직 의원들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지지자들을 선동해 국회의사당 폭동을 조장했다며 그의 경선 출마에 반대를 표했다. 메인주는 공직 후보 출마 자격에 이의가 제기되면 주 국무장관이 가부를 우선 결정한다. 지난주 양측 변호사들과 만나 청문회를 진행한 벨라우스 장관은 이날 출마 불허를 최종 통보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최종 판단은 메인주 법원으로 넘어간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 상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정부가 전쟁 전략을 ‘종전 협상서 우위에 서기’로 이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워싱턴DC 주재 유럽연합(EU) 외교관을 인용해 미국과 EU 관계자들이 우크라 군을 반격 위치에서 후퇴시켜 동부 지역의 러시아군에 대한 방어위치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에는 ▲방공 시스템 강화 ▲철조망과 대전차 장애물 등으로 벨라루스 방면 국경 요새화 ▲우크라이나 자체 방위산업 재건 등이 포함돼 있다. 방어 태세로 전환하게 되면 자원 축적에 집중하면서 러시아로 진격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전쟁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전쟁은 협상을 통해서만 끝낼 수 있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왔을 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길 희망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새 공격을 시작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가 재가동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친서를 수십 통 주고받으면서 ‘친서 외교’에 집중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아이오와주 선거유세에서 “김 위원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하지만, 나를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다시피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미국 국민은 북한에 대한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완전한 파괴”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 극한 설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8년에는 사상 최초로 현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만나는 미북 정상회담을 열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한 비핵화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다음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로 마무리되면서 양자 관계를 경색됐다. 하지만 경색된 관계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브로맨스’라고 불릴 정도로 친서 외교에 집중했다. 2018년 4월부터 2019년 중
【STV 차용환 기자】중국이 독점 중인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 추출과 분리 기술이 해외로 이전되는 것이 원천 봉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가량을 점유 중이며, 가공 및 정제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0%에 근접할 정도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희토류 가공 기술을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 청취를 했다. 수출 금지의 이유로는 국가안보와 공공이익 보호를 들었다. 하지만 중국의 진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제한 조치 확대에 맞서 세계 시장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8월 반도체 소재인 게르마늄과 갈륨 수출을 통제했으며, 지난 1일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 제한에 돌입했다. 중국이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을 봉쇄할 경우 세계 시장의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 금지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희토류에서 벗어나 자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희토류는 발견에서 첫 생산까지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정치권에서 일본 철강기업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연방정부가 인수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서 모두 나왔다. 공화당 소속인 J.D.밴스, 조시 홀리,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9일(현지시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위원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철강 산업은 미국의 제조, 국방 및 기타 중요한 역량에 핵심 역할을 한다”며 “선도적 철강 회사를 외국 기업이 통제하도록 허용하는 건 심각한 경제 및 국가안보 문제를 일으킨다”라고 했다. 이들은 일본제철이 일본에 충성하는 기업으로, 미국에 제품을 덤핑(판매)한 사례가 있다면 “CFIUS가 인수를 거부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등 투자를 심사하는데, 안보 우려가 있을 경우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 또한 “이번 거래는 우리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은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철강 노동자를 (논의) 테이블에 포함하지 않아 모욕을 줬다”며 “미국 철강 산업
【STV 차용환 기자】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리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18일 발표했다.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부장은 북한의 이틀 연속 도발 행위에 대해 “어제 야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협적 도발을 지속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24분 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날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를 가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054명과 855명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높았다.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라 전체 경선 흐름에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압도적 선수를 달렸다. 뉴햄프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헤일리 전 대사는 29%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1%로 3위를 달렸다.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에서 호감도 55%의 지지율로 디샌티스(37%), 트럼프(36%)를 제쳤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를 얻어 트럼프(54%)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뉴햄프셔 유권자 중에는 스스로를 극우인 ‘마가(MAG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