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지지구 전쟁에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 소속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휴전 합의를 기다리던 가자지구 사람들이 환호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또 다른 이들은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15개월째 계속된 전쟁에서 가자지구에 있는 집을 떠나 유랑민이 된 이들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떴다.
가자지구에서 쫓겨났던 아흐메드 다흐만은 지난해 집에 공습을 받아 사망한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고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겠다”라고 다짐했다.
가자지구에는 2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1200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했다. 250명 이상의 인질을 납치하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는 4만6000명을 넘었다.
군사적 공격이 이어지면서 물과 전기 등 기반시설 및 의료시설의 붕괴로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 기대감이 커지면서 휴전 합의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텔아비브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인질의 석방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