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대통령실은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를 포함해 중폭 개각을 준비 중이다.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인재 풀에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귀국하면 인사 작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각 시기와 대상은 예산 정국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 시기는 12월 국회 예산안 심의가 끝난 뒤 연초쯤이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인사 쇄신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어 정국 반전을 위한 인사 쇄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총리 후보군에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 권영세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호남 출신 이정현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홍 시장은 선을 그은 바 있다.
임명된 지 2년이 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최대 10개 이상 부처 장관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내각 경제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기업가 출신으로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인사는 정진석 현 비서실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비서관·행정관은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