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개각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리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이러한 질문을 받고 “대구에서 할 일이 남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징역형 판결이 향후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나라를 움직이는 데 수사와 재판으로 움직이나”라며 “거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온통 나라가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지는 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가 법원에 의해 거꾸러지기만 바라는 그런 정당이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줄곧 정권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것이 아니라 탄핵 등 더한 혼란이 이어질 경우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보수세력이 위험진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이 같은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줄곧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홍 시장이 보기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흔들기에 올인해 자신의 대권 욕심만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24.03%의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