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2025년도 의대 입시) 정시 인원을 줄이는 방식으로 타협하자”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금 제일 문제가 (증원을 하면) 1학년이 7,500명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3천 명을 교육시키다가 7,500명을 교육시키면 뭐 대강당에서 하면 되지 않나고 생각하지만, 그건 인문학계에서 가능한 얘기고 의대에서의 실습은 8명이 한 조를 이루어지고 환자를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상처를 직접 보고 실습을 하면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아무런 교육시설이 지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3천 명이 7,500명으로 늘려지면 교육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의사 면허를 준다면 사실 의사 면허가 사람 목숨뿐만 아니라 마약도 다뤄서서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약에 이번에 1,500명을 증원을 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교육 여건이 안 돼서 의사 고시에서 6년 뒤에 떨어진다면 우리가 오히려 의사가 줄게 된다”면서 “그러면 우리가 도대체 왜 이렇게 사회적인 혼란과 비용을 쓰면서 이런 일을 했는지 회의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4대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에 대해 “교육·연금·노동 이런 3대 개혁은 임기 초에 제일 힘이 있을 때 했어야 한다”면서 “지금 현재 2년 반 지나서 다시 시작하고 또 10% 지지율로는 개혁의 동력을 얻기가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3대 과제의 선결 조건으로 “첫 번째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기조를 대전환하고, 세 번째로는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인사혁신의 모습을 보여서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지만 개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겠다”라고 주문했다.
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이렇게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건 굉장히 좋은 판단”이라면서 “거기서 진솔하게 어떤 점들에 대해서 판단이 좀 잘못되었다, 이런 부분들은 내가 고치겠다, 이렇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면 국민들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