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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소 野 약진에 민주 텃밭 호남 비상

李 “對與 전선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주 선택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틀 연속 전남 영광군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장현 후보로 민주당에 도전한 데 이어 진보당 이석하 후보도 일부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넘볼 정도로 약진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부터 전남지체장애인 협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청 사거리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장세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집중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정권에 경고장을 던져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대여 전선, 정권심판 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장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변했다.

그는 최근 장 후보가 진보당 이석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라면서 “실제로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여러 현안을 군수 혼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법 개정도 해야 하고 예산도 받아야 하고 도의 지원도 받아야 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아니면 이게 가능하겠나”라며 혁신당 및 진보당 등 군소야당과의 차별점을 적극 부각했다.

이 대표가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패배할 경우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혁신당이나 진보당이 깃발을 꽂을 경우 호남의 적자인 민주당의 위상에 금이 갈 수 있다.

앞서 지난 4·11 총선 당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민주당을 선택하면서도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혁신당을 1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광군수를 타당에 빼앗길 경우 ‘이 대표로는 안 된다’는 불가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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