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자 유권자들의 관심사 중 부동의 1위가 ‘경제’이기에 두 후보 모두 경제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어필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산층 지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해리스는 이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진행한 경제정책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강조하고 “강력한 중산층 형성이 내 대통령직을 결정짓는 목표이자 집권의 이유”라고 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경제는 고층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아니라 고층 건물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작동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라고 비난했다.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신은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며 제조업 부흥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민트힐 유세를 통해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법인세율을 39%에서 21%로 낮췄다”면서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해냈고,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다시 낮추겠다”라고 공약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고 “해리스는 국내 제조업을 지원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만 국내 제조업 일자리를 2만4000개를 없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