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CM)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건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며,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2020년 이후 처음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이 0.25%포인트(p)를 인하해 스몰컷을 할지, 0.5%p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지가 큰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 이동 방향은 명확하다”면서 모든 옵션을 열어놨다.
데이터만을 고려할 때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노동부는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8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며, 교통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도 지속 중이라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연준은 일반적으로 0.25%포인트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했다.
전현직 관리들은 “스몰컷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경게가 근본적으로 괜찮다는 전제”라고 했으며 “빅컷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경우 경제에 대한 더큰 경각심을 전달하거나 시장이 더 빠른 속도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다만 빅컷을 단행할 경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