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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기상청, 사계절 재조정 들어갔다

6~8월 기준이던 여름, 9월까지 길어진다


【STV 박란희 기자】올해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나오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상 기후로 인해 우리나라의 여름 길이가 9월까지 길어진 것이다.

지난 10일 서울시는 9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역에 폭염경보를 내렸다.

폭염경보가 있는 날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몸의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직접적인 태양광을 피하고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 더위를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9월에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자 기상청에서도 우리나라의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계절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등 3개월 단위로 나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9월 중순 들어서도 꺾이지 않자 시기를 재조정하려고 분석에 나선 것이다.

여름은 일평균 기온이 섭씨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을 뜻한다.

기상청은 이에 맞춰 과거(1912~1940년)와 최근 10년(2011~2020년)의 여름 일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거 여름 평균 일수는 1년 중 98일이었으나 최근 10년에는 127일까지 늘어났다.

여름 시작일과 종료일도 과거에는 6월 11일~9월 16일이었으나 최근 10년에는 5월 25일~9월28일로 더 늘어났다.

이에 기상청은 계절 구분을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는 길이와 맞추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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